
비바스포츠 권오성 회장은 염색하지 않은 하얀 머리에서 묻어나는 연륜과 정장 차림의 중후함 또는
캐주얼의 편안함으로 자신만의 멋을 표현하는 패셔니스트다. 사진=김광해 작가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성공한 기업인들의 스타일은 자신감을 드러내고, 신뢰감을 나타내며, 정체성을 강조한다.
이들에게 패션은 단순히 옷을 착용하는 의미보다 비전과 리더십의 시각적 표현이다.
권오성 비바 스포츠 회장을 통해 기업인의 패션 스타일을 조명해 본다.
30년 넘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도한 ㈜비바스포츠 권오성 대표는 서울경제위원장이자 양천구상공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권 회장은 양천구는 물론 서울 중소상공인들의 권익 향상과 상공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며 단체를 운영한다.
그는 ‘다시 60갑자가 펼쳐진다’는 진갑(進甲)을 넘긴 이력과 중책을 책임지는 카리스마가 더해져
중후한 무게감이 느껴지며 여기에 걸맞은 예복 차림을 즐겨한다.
공식적인 자리에는 매너를 갖춰 수트룩 등 정장 차림으로 맵시를 더하고
출장 시에는 노타이에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해 편안함을 찾는다.

양천구상공회 회장으로서의 패션 스타일. 사진=양천구상공회
예전에는 넥타이핀과 커프스, 행거칩 등의 장식으로 패션에 포인트를 강조했다.
요즘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와이셔츠나 수트의 원단과 색상 또는 단색과 혼합색의 넥타이로 부드러운 개성을 표현한다.
권 회장은 “패션에도 예의와 품격이 있다”라며 패션 노하우를 밝혔다.
때와 장소에 맞는 헤어스타일, 허리 벨트라인의 위치와 높이, 구두 디자인과 양말 색깔 등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옷매무새를 우선시한다.
그는 업무의 목적과 방문 장소에 적합한 의상을 갖춰 입는 품격 있는 패션 센스가 그 사람의 기품을 높여준다고 말한다.
혼례나 장례 등 예를 지키는 공간을 고려한 의상 선택과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아 나이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정된 스타일을 선호한다.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을 상징하는 컬러 감각이 돋보이는 옷차림은 자기만족과 동시에 상대방에게 호감을 준다고 전했다.
아무리 비싼 명품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면 오히려 사람이 브랜드에 밀려 초라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바스포츠 권오성 회장은 염색하지 않은 하얀 머리에서 묻어나는 연륜과 수트 차림의
중후함 또는 캐주얼의 자유로움으로 자신만의 멋을 표현하는 패셔니스트다.
㈜비바스포츠는 창립 이래 지금껏 ‘품질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스포츠용품 강소기업이다.
축구, 야구, 농구 등의 구기종목과 테니스, 배드민턴, 인라인스케이트, 스노보드 등의 X-Game 같은 각종 스포츠용품을 생산·보급한다.

비바스포츠 사옥 전경. 사진=비바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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